尹지지율 2%p↓, 26.9%…"김 여사 논란·한동훈 갈등 영향"[미디어리서치]

장서연 | 입력 : 2024/10/31 [08:27]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그래픽=뉴스핌 참조

 

 

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%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.

 

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~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.9%로 집계됐다. 부정평가는 71.9%로 나타났다. '잘 모름'에 답한 비율은 1.2%다.

 

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.0%포인트(p)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.5%p 상승했다.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.0%p다.

 

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·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.

 

만 18세~29세에서 '잘함'은 19.9% '잘 못함' 80.1%였고, 30대에서는 '잘함' 29.6% '잘 못함' 68.3%였다.

 

40대는 '잘함' 16.1% '잘 못함' 82.9%, 50대는 '잘함' 25.7% '잘 못함' 74.3%로 집계됐다. 60대는 '잘함' 32.2% '잘 못함' 67.3%였고, 70대 이상에서는 '잘함' 40.5% '잘 못함' 54.9%로 집계됐다.

 

지역별로는 서울 '잘함' 25.1%, '잘 못함'은 74.0%로 집계됐다. 경기·인천 '잘함' 27.8% '잘 못함' 70.8%, 대전·충청·세종 '잘함' 21.3% '잘 못함' 77.9%, 강원·제주 '잘함' 32.7% '잘 못함' 64.9%로 조사됐다.

 

부산·울산·경남 '잘함' 32.1% '잘 못함' 67.1%, 대구·경북은 '잘함' 36.8% '잘 못함' 62.1%로 집계됐다. 전남·광주·전북은 '잘함' 13.2% '잘 못함' 85.0%로 나타났다.

 

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. 남성은 '잘함' 26.3% '잘 못함' 72.1%, 여성은 '잘함' 27.5% '잘 못함' 71.6%였다.

 

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 때보다 긍정이 하락하고 부정이 상승한 배경에 대해 "김건의 여사 관련된 도이치모터스·명품백 사건, 명태균씨의 여론조작과 대선등 선거 관련 폭로 등 김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,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'빈손 회동'이후당정 갈등 심화로 보수층마저 분열하며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대구/경북과 부산/울산/경남 등 영남권에서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'사면초가'(四面楚歌)에 빠진 상태다"라고분석 했다.

 

이어 김대은 대표는 "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 지지율이 정상적 국정운영이 가능할지 의심스러울 지경에 이르렀지만 정작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위기의식을 찾아볼 수 없어 보인다"고 덧붙였다.

 

이번 여론조사는 성·연령·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(100%)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.3%, 표본오차는 95% 신뢰수준에 ±3.1%p다.

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.


원본 기사 보기:미디어저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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